22/04/2021

누군가의 임종

마지막 숨을 내 쉬고 나면
까무룩 모든게 끝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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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쉰다는 의미도 없는건가.
.
다음 생 같은게 있다면 어찌 그리 가는가. 
.
없다면.
후우....... 하고 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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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숨쉬기도 힘든 이에게
내일 살게될 사람은 어떻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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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곤했던 몸은 내려놓을수 있으니 
그대. 
편해지시길. 
자유로워 지시길. 온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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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삶이 끝나는것을
지나치게 깊게 들여다 보다 미리 그 경계를 배회하게 되다.  
모를 인연은 그저 지나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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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021
니가타로부터의 인연. 

18/0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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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예외없이 자가 격리에 들어 간다. 
예약했던
비행편은 모두 취소되었다. 
환불을 위해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는 것이 벌써 두시간 이다. 
인터넷으로 가능하다고 계속해서 안내 하고 있지만 
시도 하면 강제 입국 거부와 상관없이 수수료를 제외한 환불만 가능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전화 연결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스피커 폰으로 해 둔 전화기는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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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혹시 영영 여행이라는 것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구석구석에서 감염자들이 어느날 부터 옆 사람을 물어 뜯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좀비가 걸어 다니는 거리를 내려다 보고 있게 되지 않을지...
나의 세대가 참 지루하기는 했다...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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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 일어나고 말지 싶은.
기이한 시간들이 지나고 있다. 
전액 환불을 받아내겠다고 2020년 3월 17일 11:49pm. 난 수화기를 들고 세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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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상대하는 비즈니스는 잠정휴업에 들어 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스멀스멀 겨 들어온다. 내 영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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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019

어디든 걷고 싶다. 365일 정도.


살아있는 동안엔
걸어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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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면 좀 쉬었다 가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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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걷고 싶어 졌다.
한 일년은 내내 어떤 길이라도 좋으니
뚜벅뚜벅 물집잡히게 걷고 싶다.

24/10/2018

봄 사진.

창문 없이 설계되었다는 인천공항 제 2터미널. 
한국은 그저 공항만 거쳐가야만 했던 지난 5월.
환하게 유리로 된 지붕으로 보이는 날은 얼마나 좋던지.
걷다 앉았다 걷다 앉았다를 두어시간 반복하다가 탈출에 가까운 심정으로 공항내 항공사 사무실을 찾아갔다. 
잠시라도 밖으로 나갈 방법이 없느냐 물었다. 
나가고 싶은 이유가 뭐지요? 하고 물어본다.
"...봄이잖아요."





01/07/2018

사람

그래서
화나고
그래서
이해되고
.
노멀은 기준이 없다는 선에서
노멀은 존재하지 않을거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
.
..!

12/06/2018

하얀 차

내가 운전을 하는데
기억엔
인디케이터를 켜고 
그 거리에서 달려 사라지는 뒷모습이 남아있다.
상상이겠지만.
.
꽤 오래 드라이브를 했던 날.

28/05/2018





다행이다.
다행이다. 
돌아올 수 있어서. 
영 길을 못찾을까 했는데. 

가는길이 회귀일거라 믿었는데
먼 길이 될것같아 
마음을 야무지게 잡아뒀는데

돌아와 짐을풀다 
히죽히죽 웃는다.

다 지나가는구나. 
쉽게도. 
무엇도.
시간이 쓸고가면 지금에 나만 남는구나. 
.
쉬자. 

멀었다.
다녀온 길. 

14/03/2018

Where is the real world?

꿈에 말야
니가 벤치에 누워있더라.
먼지를 뒤집어쓰고.
뭘 하다 이러고 왔어.. 물으니
대답없이 잠이들어 버리더군.
.
어딜 가야한다고 한 시간 뒤에 깨워 달랬는데
내가 먼저 깨는 바람에... 
.
여즉 자고 있은려나,
잘 일어나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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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길 가 볼 방법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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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나
보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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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지내시는가,.

12/03/2018

12.03.2018 - 불가능 = 가능.

.
늦은 기상.
아침.
커피.
약간의 서핑과 독서.. (독서. 어쩌다 한 기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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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일요일.
딱 집에 누워 놀기 좋은 날.
도서관으로 책 대여를 하러 가기로 함.
.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며 알게 된 도서관 카드의 분실.
(참으로 많은 것들을 길바닥에 버리고 다니는 동거인의 삶의 방식에 결혼 12년 차인 나. 아직 적응 안됨 )
War 발생.
.
도서관으로 갔으나 결국 나는 집으로 혼자 돌아 옴.
.
다른 언어. 다른 뇌구조.  환경 어쩌구 저쩌구가 달라 그러하다. 는 말이 안되고.
그 와중에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을 읽게 된 건 또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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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쓸데 없이 망가진 하루 .
이제 하루의 끝을 내어야 하는 시각 자판기를 두드리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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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다는 것.
익숙해 지는 것.

어쩌면 불가능 하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기만 한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는 것 처럼 위험한 것 역시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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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남편 얘기만 하는 게 아니야.
친구.
.

누군가의 임종

마지막 숨을 내 쉬고 나면 까무룩 모든게 끝나는건가.  . 그러면 쉰다는 의미도 없는건가. . 다음 생 같은게 있다면 어찌 그리 가는가.  . 없다면. 후우....... 하고 마는건가.  . 헉헉 숨쉬기도 힘든 이에게 내일 살게될 사람은 어떻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