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014

버릇

잘 자라고 있던 꽃을 뎅강 잘라 병에 꽂아 두는 일을 좋아 하지 않지만
가끔은. 싫던 일이 기꺼워 지는 때가 있지 않은지. 


고급 플로리스트에 멋지게 다발로 포장되어 있는것만 봤는데 
촌스럽게 장식된 소국다발 사이에 짓눌려 있던 니시안사스 한 묶음을 수퍼에서 데려옴. 
봉오리 하나는 접착테잎으로 처치 후에도 가망 없어 보임. 그래도..

버릇.
이 아이만 보면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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