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7/2015

괜찮아?

고개를 끄덕거렸어. 너.
깨고나면 잊혀져야 하는데 어떤날은 하루종일 기억이 나. 꿈이.

오늘도 바빴고.
내일도 바쁘면 좋겠네.

일 하는 도중. 오늘 다시 꿀 꿈이 기억나 곤하지 않다면
좋은 하루겠지 내일도.

백번 천번 마음을 바꿔 먹어도
되돌이표.
제자리 제자리.

왜 또 그래...
되돌이짓이 섬뜩해 저지른 일인데.
난 다시 되돌아가 자꾸.

어째. 어째..

나. 안돌아가 거기로. 다시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거야.

너도 거기 그렇게 있지마. 같은자리 같은 모양새로.
부탁이야.

29/07/2015

Blah~ Blah~

BlahBlahBlah
어수선한 넌 닥치고!

20년 넘게 어딜가나 이고지고 다닌 CD를 찾아 듣는다.
1995년 제 생일선물로 받은 것을 나 들으라고 의탁해 놓은 친구 유미의 것.
"Turn Left"
창가로 의자를 밀어 놓고 저 아래 Tram 이 지나는 걸 바라보다..
깊게 숨 쉬기.
숨.

넌. 그때 이 음악이 들리던?
난. 이제야 들리는데.
이제그만 돌려줄까?

방향이 꺾이는게 못마땅하지만은 않은 다행스러운 하루다.
잘 지내지?
그래야지.
친구.







27/07/2015

섭섭해 하지 말도록.

소통.
끊어진건가. 너와는 이제.
그딴건 없었을 수도...
올라서고 싶던 산. 그 마음으로 꽤 잘 버틴것 같은데.
그 산이 없어진 세상에 서 있는 것.
그 사실을 알고 싶지 않은 것. 
하지만 알게 된 것. 

아프다. 

한편으론 숨이 쉬어진다. 

고맙다고 해야겠다만.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그 노력은 내가 한거라 
넌 자격이 없다. 그 말을 들을.

마음으로만 조용히... 
고마.."웠"다.
나의 산.

.

22/07/2015

건배.

바다를 바라보며 잠이드는 너. 건배!
아늑한 강이 내려다 보이는 근사한 곳에 일터를 갖게된 너. 건배!
그럼에도 가슴이 향하는 바램은 다른쪽에 비스듬히 세워놓는 못난 너. 역시 건배!

죽은사람처럼 앉았다 기어이 일어나 밥을 짓고,
맛있는 된장찌게를 끓여 내고 말던.
오늘의 너는.
충분히 장하고 장하다.
그래서 다시 건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할 수 없는게 점점 더 많아질거야. 앞으로는.
오늘처럼 고단해 할 것 없단 얘기야.

마지막 한 모금을 마셨으니
굿 나잇.
머리를 베게에 내려놓고
아주 신나는 꿈을 꾸도록!
레드 선.....

06/07/2015

다행인것만 생각하라고.

그래도 가기로 했으니 가.

드문드문이지만 바램을 적어 뒀더니 바램대로 돼. 멋지잖아.
그거면 되었지.

다시 하나 적어 볼까.
혹시 알아. 또 한참 지난후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을지.

내가 오픈한 샵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
어중이 떠중이 말고 멋진 사람들만 모여드는 아늑한 곳이었으면 좋겠어.
사람들을 하나하나 진중하게 대하는일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된일인지 알까. 다른 사람들은...
그걸 견뎌낼 주제가 되었으면 좋겠어.

굶어 죽게 생겼어도.
그들이 돈으로 보이지 않길 바래.
그것만은 내내 이 일을 하는한 지켜지길 바래. 그 무엇보다.

그렇게 동전을 쌓아 올려 멋진 성을 쌓을 수 있다면 좋겠어.
살 이유가 되잖겠어.
얼마나 시시한 일이야. 차를 바꾸고 집을 사고 하는것.
난 그딴거 재미없어.
근사하게 쓸거야. 난 굶어도 상관없어.
멋진 일에. 귀한 일에.

나의 땅에 자주 가 닿을 수 있을까?
욕심인가.. 아마도.
못가도 괜찮아 닿아 있다면 좋겠어.
끊어지지 않고 닿아 있다고 믿어진다면 무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살아 있어. 멀쩡하게.
잊지마.
놓치면 안돼. 숨 쉬는 동안은 놓아선 안돼.
너.
참 기막히게 운 좋은 놈이야.
그건 알고 숨을 쉬어.


12/01/2015

talking.

근사한 호텔인가.
먼지 하나 없이 정리가 되어 있는 사무실이기도 하고.
아. 멋지다!  말 하려는 사이에 벌써 난 건물 제일 윗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어.
꽤 높은가봐.
엘리베이터는 아주 까마득히 먼 거리에서 올라오고 있는거야. 천천히..
그걸 머릿속에 그리고 있으면 비행기나 타야 할 먼 거리처럼 긴장감이 생겨.
아무리 잘 만들어졌어도 위에서 아래로 저렇게 끝없이 내려가려면... 아찔해지는거지.

기다리는데 화장실이 급해.
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될까.
내려가지 말까.
정말 멋진 건물 안에서 화장실을 갈까 말까, 엘리베이터를 기다릴까 말까를. 고작 그것만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깨는거야. 싱겁게...

누가 나타난다거나.
화장실 문이 앞에 있다거나.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난다거나.
마침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자이로드랍을 탄 기분으로 떨어지기만 하다가 결국 아랫층엔 닿지도 못하고 깬다거나 하는 상황이 비슷비슷 얼버무려져 있다는것.

...

이렇게 반복되거나, 깨어있는 동안에도 잔상이 사라지지 않던 꿈을 기억나는 그대로 적어둔 파일이 있었는데. 수년간..
거짓말처럼. 없어진거지.
다른 파일은 다 복구가 되었는데. 그 "꿈" 이란 파일만 사라졌어.
마지막 그 파일을 열었던 날.
천천히 읽다가 한마디를 덧붙여 저장을 했는데.
..
어쩌면. 누군가가 정말 듣고 있는것도 같아. 
 

21/12/2014

새해다짐.

하고싶은 일을 하려고만 하면 걸그적 거린다.
"나이"는.

생각 않으며 건너가보면.. 2015.

결과를 알고 싶다면.
게으름을 어찌 해야 할터인데...


20/12/2014

짐.

할 수 없었는데 하고 있는 것. 
웃는 것. 
버는 것. 
보는 것. 

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하는 것. 
느끼는 것. 
말 하는 것.

그래도 해야겠는 것.
여유.

도저히 못하겠는 것.
참는 것.

끝까지 딱 하나만 해야만 한다면.
깨어있는 것.
반드시 깨어 있는 것.

바라는것이 있다면.
무엇으로부터든 묶이지 않는 것.


15/12/2014

잃었던 파일 복원중 유일하게 찾아 낸 겨울 한 토막.


또 지각이다.

압구정 전철역에서 결국 택시를 잡아 타고 갤러리아 백화점 앞을 지난다.

신호가 바뀌었는데 차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 다시 빨간 신호로 바뀐다. 차 창이 뿌옇다. 밖이 많이 추운가 보다. 모든 장면이 흘러가지 않고 사진처럼 한 컷 한 컷 토막이 나 캡쳐 된다. 바로 옆 차 선에 회색 벤츠가 한대 서 있다. 인형이 잔뜩 데코레이션 되어 있는 차 안에 핑크색 커버를 씌운 운전대를 잡고 있는 핑크색 야구모자를 쓴 정말 앳된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메르세데스 벤츠 에서는 핑크색 차를 팔지 않는 건가.

삼 개월 월급을 안주고 있는 회사에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나는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고 있고 저 다른 세상의 사람들은 왜 굳이 이 시간에 차를 끌고 나와 사서 고생일까. 

그날 아침 원당에서 압구정으로 향하던 3호선 지하철 역에서는 한 장애인이 구걸을 하고 있었다.

한때 공익광고에도 출연을 한 적 있는 장애인 피아니스트였다. 괜히 아는 척을 했다가 모금 통에 넣어 줄 돈이 없다는 것을 전철 안 그 많은 사람들에게 다 들키고 말았다.

명함 한 장 달라기에 뒤적거려 꺼내 주는데 내 이름 앞에 디자인 팀장이라고 써 있다. 

남 걱정 할 때가 아니란 생각이 제대로 들던 날 그렇게 사표를 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철수를 한다.

나는 부적응자였다. 내 나라에서…

 

30/11/2014

닿은 섬.

여기 있던 놈을 두고 왔나.
거기 있던 놈은 찾아 왔는데.
.
대한민국은 이중국적 허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새 여권을 받아 든 날 알게 되었다.
덥석 비행기에 올라 탈때나. 지금이나. 일관성있다. 나라는 사람.
엄청난 일을 정말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다.

끈 떨어진 연. 어차피 아득해진 땅. 이제 어디로 갈까.
.
멀미는 나지만 
좀 갖다 붙여 볼까. Fremder, nomad, ... freedom.
부들부들.. ㅎ






여행. 불안. 예약.

일본 시골 여행 중 교통편이 꼬여 하루가 망가진 일이 있었다.  (주저리 주저리 할 말 많은 상황) 다른 숙소를 급히 예약하고 이동 하려니 지도상에서 이해한 거리가 한시간도 넘는데다 대중교통이 2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곳이었다.  길게 고민하지는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