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9/2016

다른 생각

엄마와 아이.
부모와 자라가는 아이들.
난 그 사이에 커져가는 끝이 안 보이는 벌판을 종종 대한다.







막연한 바램.

토요일 밤.
한가한 도로를 내려다 본다.

처음 호주에 여행을 왔을때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보던 길. 이국
술에 취한 걸인이 벤치에 자리를 잡고 누우려는데 경찰 둘이 다가서 묻는다.
이봐 친구. 오늘은 여기서 자기로 한거야?

걸인이 경찰에게 대답한다
오늘 하루는 어땠어? 그런데 좀 봐줘. 날도 따뜻한데 큰일이야 나겠어.

의자도 없는 좁은 호텔의 베란다 바닥에 주저 앉아 그들을 내려다 보면서 
막연히 그 보이는 프레임 안에 속하고(belong)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얼마간 지난 오늘 
난 내가 속한 도시를 내려다 보며 앉아 있다.

가끔 그렇게 막연한 바램은 이루어 지기도 한다
가끔은 생각 보다 빨리 
그 어떤 목적보다도 먼저.


누군가의 임종

마지막 숨을 내 쉬고 나면 까무룩 모든게 끝나는건가.  . 그러면 쉰다는 의미도 없는건가. . 다음 생 같은게 있다면 어찌 그리 가는가.  . 없다면. 후우....... 하고 마는건가.  . 헉헉 숨쉬기도 힘든 이에게 내일 살게될 사람은 어떻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