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018

Where is the real world?

꿈에 말야
니가 벤치에 누워있더라.
먼지를 뒤집어쓰고.
뭘 하다 이러고 왔어.. 물으니
대답없이 잠이들어 버리더군.
.
어딜 가야한다고 한 시간 뒤에 깨워 달랬는데
내가 먼저 깨는 바람에... 
.
여즉 자고 있은려나,
잘 일어나 갔나..
.
다시 거길 가 볼 방법이 없으니. 
.
꿈에서나
보는
친구. 
.
어찌 지내시는가,.

12/03/2018

12.03.2018 - 불가능 = 가능.

.
늦은 기상.
아침.
커피.
약간의 서핑과 독서.. (독서. 어쩌다 한 기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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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일요일.
딱 집에 누워 놀기 좋은 날.
도서관으로 책 대여를 하러 가기로 함.
.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며 알게 된 도서관 카드의 분실.
(참으로 많은 것들을 길바닥에 버리고 다니는 동거인의 삶의 방식에 결혼 12년 차인 나. 아직 적응 안됨 )
War 발생.
.
도서관으로 갔으나 결국 나는 집으로 혼자 돌아 옴.
.
다른 언어. 다른 뇌구조.  환경 어쩌구 저쩌구가 달라 그러하다. 는 말이 안되고.
그 와중에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을 읽게 된 건 또 뭔지.
.
참 쓸데 없이 망가진 하루 .
이제 하루의 끝을 내어야 하는 시각 자판기를 두드리며 하는 생각.
.
..
어렵다는 것.
익숙해 지는 것.

어쩌면 불가능 하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기만 한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는 것 처럼 위험한 것 역시 없다는 것.
.

내가 딱 남편 얘기만 하는 게 아니야.
친구.
.

18/10/2017

꼭.. 쥐고.

글을 적지 못한다.
어떤 장면을 혹은 인물을 서술하려면 내 감정이 너무 밀착이 되어
내가 보고 있는 것 그대로 전달을 해 낼 수 없음을 알게 되고부터
일기도 적기 어렵게 되었다.

내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그곳에서도. 이곳에서도.
표현을 할 수 없고
딱히 할 이유도 없다.

정령의 세상에 들어가 이름을 잃어버고 센이 되었던 치히로 처럼
몸도 좀 가법게 투명해 지면 좋겠는데
서서히 무거워 지고 있다. 둔탁허니...

.

그래도.
쥐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yisinae.com






14/10/2017

왜 하필 지금.

.

사랑니. 그게 하나 남아 있었다. 
나이 마흔이 넘은 이 때에 애를 먹인다. 

.턱뼈에 붙어 뽑아 내는 것이 아니라 갈아 내야 한다.
.이미 16살 이후로 그 자리에 있었다. 
.떼어 내려면 전신마취 수술을 받아야 한다. 
.기다려 보고 아주 고약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내 버려 두는 것이 좋다.

사랑니라는 이름이 간지러운데
영어로는 wisdom tooth 라고 한다. 
.. 까지.

치과에서 듣고 온 얘기들이 마치 
내 인생에 내려 앉은 선언문 같다.

14/09/2017

wine

사랑에 빠지다.
와인..

시큼털털.
숙면에 도움.
숙취가 덜함.(개인적인 것이겠지만)
색감도 좋고.
물값보다 저렴할 때도.
항산화작용까지 한다는데.

뭣보다.
두어잔 하고 잠이 들면
아주 근사한 꿈을 꾸게 되는...

포도알의 비밀.
알고 말았어..


모르는 것

익숙했던 사람.
한 때 그러했던 사람.
참 애매한 관계.

시간이 한참 지나 마주한 그때그사람은.

나 자신의 방어와.
그의 방어와.
같을 리 없는 기억.

마흔이 넘은 후 느끼는 관계에 대한 막막함.
그때그사람.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

그래서 오래 가는 친구는 그리 흔치 않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