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017

왜 하필 지금.

.

사랑니. 그게 하나 남아 있었다. 
나이 마흔이 넘은 이 때에 애를 먹인다. 

.턱뼈에 붙어 뽑아 내는 것이 아니라 갈아 내야 한다.
.이미 16살 이후로 그 자리에 있었다. 
.떼어 내려면 전신마취 수술을 받아야 한다. 
.기다려 보고 아주 고약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내 버려 두는 것이 좋다.

사랑니라는 이름이 간지러운데
영어로는 wisdom tooth 라고 한다. 
.. 까지.

치과에서 듣고 온 얘기들이 마치 
내 인생에 내려 앉은 선언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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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걷고 싶다. 365일 정도.

살아있는 동안엔 걸어야지 않겠어.  . 지치면 좀 쉬었다 가지 뭐.  . 많이 많이 걷고 싶어 졌다. 한 일년은 내내 어떤 길이라도 좋으니 뚜벅뚜벅 물집잡히게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