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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기상.
아침.
커피.
약간의 서핑과 독서.. (독서. 어쩌다 한 기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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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일요일.
딱 집에 누워 놀기 좋은 날.
도서관으로 책 대여를 하러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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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며 알게 된 도서관 카드의 분실.
(참으로 많은 것들을 길바닥에 버리고 다니는 동거인의 삶의 방식에 결혼 12년 차인 나. 아직 적응 안됨 )
War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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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갔으나 결국 나는 집으로 혼자 돌아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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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언어. 다른 뇌구조. 환경 어쩌구 저쩌구가 달라 그러하다. 는 말이 안되고.
그 와중에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을 읽게 된 건 또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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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쓸데 없이 망가진 하루 .
이제 하루의 끝을 내어야 하는 시각 자판기를 두드리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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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는 것.
익숙해 지는 것.
어쩌면 불가능 하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기만 한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는 것 처럼 위험한 것 역시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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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남편 얘기만 하는 게 아니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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