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2018

12.03.2018 - 불가능 = 가능.

.
늦은 기상.
아침.
커피.
약간의 서핑과 독서.. (독서. 어쩌다 한 기특한 일)
.
비 오는 일요일.
딱 집에 누워 놀기 좋은 날.
도서관으로 책 대여를 하러 가기로 함.
.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며 알게 된 도서관 카드의 분실.
(참으로 많은 것들을 길바닥에 버리고 다니는 동거인의 삶의 방식에 결혼 12년 차인 나. 아직 적응 안됨 )
War 발생.
.
도서관으로 갔으나 결국 나는 집으로 혼자 돌아 옴.
.
다른 언어. 다른 뇌구조.  환경 어쩌구 저쩌구가 달라 그러하다. 는 말이 안되고.
그 와중에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을 읽게 된 건 또 뭔지.
.
참 쓸데 없이 망가진 하루 .
이제 하루의 끝을 내어야 하는 시각 자판기를 두드리며 하는 생각.
.
..
어렵다는 것.
익숙해 지는 것.

어쩌면 불가능 하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기만 한다는 것.

익숙해 편해지는 것 처럼 위험한 것 역시 없다는 것.
.

내가 딱 남편 얘기만 하는 게 아니야.
친구.
.

No comments:

Post a Comment

여행. 불안. 예약.

일본 시골 여행 중 교통편이 꼬여 하루가 망가진 일이 있었다.  (주저리 주저리 할 말 많은 상황) 다른 숙소를 급히 예약하고 이동 하려니 지도상에서 이해한 거리가 한시간도 넘는데다 대중교통이 2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곳이었다.  길게 고민하지는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