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다.
와인..
시큼털털.
숙면에 도움.
숙취가 덜함.(개인적인 것이겠지만)
색감도 좋고.
물값보다 저렴할 때도.
항산화작용까지 한다는데.
뭣보다.
두어잔 하고 잠이 들면
아주 근사한 꿈을 꾸게 되는...
포도알의 비밀.
알고 말았어..
14/09/2017
모르는 것
익숙했던 사람.
한 때 그러했던 사람.
참 애매한 관계.
시간이 한참 지나 마주한 그때그사람은.
나 자신의 방어와.
그의 방어와.
같을 리 없는 기억.
마흔이 넘은 후 느끼는 관계에 대한 막막함.
그때그사람.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
그래서 오래 가는 친구는 그리 흔치 않는가 보다.
한 때 그러했던 사람.
참 애매한 관계.
시간이 한참 지나 마주한 그때그사람은.
나 자신의 방어와.
그의 방어와.
같을 리 없는 기억.
마흔이 넘은 후 느끼는 관계에 대한 막막함.
그때그사람.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
그래서 오래 가는 친구는 그리 흔치 않는가 보다.
31/08/2017
늦은 밤.
밤 12시 40분
늦었다.
내 눈은 말똥거리지만 내일 일정을 위해 자야 할 시간.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이 불만이다가
요즘은 누구도 마음을 써야 할 사람이 없는 것이 얼마나 한가로운가 생각한다.
늦은 밤이어도 상관 없던 수다.
별 할 얘기 없이 수화기를 들고 있을 수 있던 시간들. 사람들.
언제든 나의 문을 두드리던 친구들.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그런 생각이 들어 적는다.
공허하기도 하지만 몹시 여유로운. 한가로운.
그래서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낙담하는 일상.
싱겁다.
맛이 없다.
그대로.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면 모든것이 괜찮다.
늦었다.
내 눈은 말똥거리지만 내일 일정을 위해 자야 할 시간.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이 불만이다가
요즘은 누구도 마음을 써야 할 사람이 없는 것이 얼마나 한가로운가 생각한다.
늦은 밤이어도 상관 없던 수다.
별 할 얘기 없이 수화기를 들고 있을 수 있던 시간들. 사람들.
언제든 나의 문을 두드리던 친구들.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그런 생각이 들어 적는다.
공허하기도 하지만 몹시 여유로운. 한가로운.
그래서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낙담하는 일상.
싱겁다.
맛이 없다.
그대로.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면 모든것이 괜찮다.
30/08/2017
해. 진다.
별로 바쁘지 않던 하루.
약간의 스트레스.
바빠도, 한가해도 받는..
일 끝나고 집에 가려고 차에 시동 걸다가 발견한 하루의 끝.
"뭘 더..."
...
너무 애 쓰지 말자.
될 것은 내버려 둬도 이루어져 있고
안 될 것은 안되고.
24/01/2017
절벽.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뒤척일때가 있다.
평평하고 폭신한 침대 위인데
허리가, 다리가. 어깨가.. 울퉁불퉁한 자갈밭에 눕혀진 듯 베기고 불편한
그런 잠자리.
오늘 낮 내내 그러하다.
밝고, 덥고, 볕이 좋던 하루인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누운자리가 편치 않던 어느날 잠자리 처럼
가만히 아무 일 없는 오늘 종일 어딘가가 불안하다.
집으로 운전해 오는 도로.
뒤에서 달리는 차를 유심히 보고
앞 선 차 뒤를 필요 이상으로 거리를 두고 달렸다.
그렇게 집에와 물을 따르느라 잠시 섯던 냉장고 앞.
창으로 해가 가득하다.
한참 보고 섰던 그 창의 볕이 어지럽게 밝다. 지나치게 밝다.
뭘까.
이렇게 마음이 산란해 지는 것은.
이렇게 불편한 이유는.
무엇이 뒤에 숨은것인가.
아무것도 없는 것인가.
막막히 없는 것인가. 뭣도.
27/09/2016
막연한 바램.
토요일 밤.
한가한 도로를 내려다 본다.
처음 호주에 여행을 왔을때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보던 길. 이국.
술에 취한 걸인이 벤치에 자리를
잡고 누우려는데 경찰 둘이 다가서 묻는다.
이봐 친구. 오늘은 여기서 자기로 한거야?
걸인이 경찰에게 대답한다 .
오늘 하루는 어땠어? 그런데 좀 봐줘. 날도 따뜻한데 큰일이야 나겠어.
의자도 없는 좁은 호텔의 베란다 바닥에 주저 앉아 그들을 내려다 보면서
막연히 그 보이는 프레임 안에 속하고(belong)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얼마간 지난 오늘
난 내가 속한 도시를 내려다 보며 앉아 있다.
가끔 그렇게 막연한 바램은 이루어 지기도 한다.
가끔은 생각 보다 빨리
그 어떤
목적보다도 먼저.
07/07/2016
초록. 몰랐어. 너를. 지금껏.
개를 기르지 않기로 했다. 몽이를 보낸 후.
고양이도 기르지 않을거다. 미루라는 이름이 아려서.
그러다 초록에 꽃히고 말았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골목마다 어느 집이나 있는 꽃들이 예뻐 남의 집 대문앞에 한참을 서서 구경을 했더랬다.
시골 마을 작은 신사나 돌담길 그림자 아래 펼쳐진 초록 이끼를 보면서
일본 에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 숲의 정령은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여행 후. 정 붙이기를 그만하자던 마음이 슬쩍 밀려나 버리고
결국 풀을 키우기 시작했다.
바질, 민트, 파슬리, 코리안다.. 그리고 몇몇가지 꽃들.
잘 안된다.
그래도 극기훈련처럼 메달려 매일 아침, 귀가 후. 하나하나 챙겨 유심히 살핀다.
이번엔 꼭. 꽃도 보고 열매도 보고 허브도 따서 요리도 해 볼 생각이다. 꼭..
떨어지긴 했지만 대학 일차 지원이 수목학과 였고.
처음 입 밖으로 말 했던 장래 희망이 화원주인장 이었고...
그러다 세월지나 시니컬 하게 가져다 붙인 아이디는 늘 배추장사 였다.
지금 사람들에게 농담 섞어 말하길.
농원 가운데 B&B 를 하면 재밌겠어요. 호호호.
꿈.
나의 그것은 참으로 질기고 단단하게 벽을 타고 자라있다.
꽃이 피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도 근사할 수 있겠다. 끝까지 살아 있으라...
고양이도 기르지 않을거다. 미루라는 이름이 아려서.
그러다 초록에 꽃히고 말았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골목마다 어느 집이나 있는 꽃들이 예뻐 남의 집 대문앞에 한참을 서서 구경을 했더랬다.
시골 마을 작은 신사나 돌담길 그림자 아래 펼쳐진 초록 이끼를 보면서
일본 에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 숲의 정령은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여행 후. 정 붙이기를 그만하자던 마음이 슬쩍 밀려나 버리고
결국 풀을 키우기 시작했다.
바질, 민트, 파슬리, 코리안다.. 그리고 몇몇가지 꽃들.
잘 안된다.
그래도 극기훈련처럼 메달려 매일 아침, 귀가 후. 하나하나 챙겨 유심히 살핀다.
이번엔 꼭. 꽃도 보고 열매도 보고 허브도 따서 요리도 해 볼 생각이다. 꼭..
떨어지긴 했지만 대학 일차 지원이 수목학과 였고.
처음 입 밖으로 말 했던 장래 희망이 화원주인장 이었고...
그러다 세월지나 시니컬 하게 가져다 붙인 아이디는 늘 배추장사 였다.
지금 사람들에게 농담 섞어 말하길.
농원 가운데 B&B 를 하면 재밌겠어요. 호호호.
꿈.
나의 그것은 참으로 질기고 단단하게 벽을 타고 자라있다.
꽃이 피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도 근사할 수 있겠다. 끝까지 살아 있으라...
27/05/2016
배추장사
건물이 하나즘 있다면 좋겠군..
이런 바램이 생겼다.
쪽팔리게!
이 바램은 그냥 슬쩍 옆구리에 눈에 띄지는 않게 내버려 두고
어디한번 두고보려 한다.
난 늘 죽어라 메달리던 건 다 안되고
설마 했던것만 되는 운..? 을 타고난 사람이니.
건물 하나 두고
시골가서 배추심고 살아야겠다.
결국.
나의 꿈은 다시.
배추장사가 된다.
25/12/2015
익숙함을 버리기로 함.
몇가지 결정을 내린다.
잘한일 일지는 길 끝에 가 봐야 알 일이고
또 그 끝에 후회가 생기더라도
입을 꾹 다물고 이어진 길을 또 가겠지.
열심히. 멈추지 말고 갈 것.
끝까지.
30/09/2015
완전!
그렇게 말 하더라.
무슨뜻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난 다음 생이 없으니. 방법이 없나 이젠.
참 쓸모없다 싶을때.
늘.. 나타나 주네.
그렇게 버텼어. 오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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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불안. 예약.
일본 시골 여행 중 교통편이 꼬여 하루가 망가진 일이 있었다. (주저리 주저리 할 말 많은 상황) 다른 숙소를 급히 예약하고 이동 하려니 지도상에서 이해한 거리가 한시간도 넘는데다 대중교통이 2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곳이었다. 길게 고민하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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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숨을 내 쉬고 나면 까무룩 모든게 끝나는건가. . 그러면 쉰다는 의미도 없는건가. . 다음 생 같은게 있다면 어찌 그리 가는가. . 없다면. 후우....... 하고 마는건가. . 헉헉 숨쉬기도 힘든 이에게 내일 살게될 사람은 어떻게 마지막...